애플의 에어팟이 인기있는 이유는 뭘까?

 에어팟은 2016년 12월 애플이 공개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입니다. 출시 초기 당시 콩나물 형태의 디자인과 값비싼 가격으로 비난받았지만, 이젠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무선 이어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에어팟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으로 리튬 이온 전지를 통해 구동되는 디바이스입니다. 즉 배터리 수명이 다한다면 제품을 교체해야 하며, 평균적인 배터리 수명은 2년입니다. 에어팟의 가격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이는 매우 큰 단점 중 하나입니다. 단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에어팟의 음질은 유선 이어폰 대비 매우 떨어집니다. 한정적인 오디오 코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공간감, 해상력 등 같은 값의 유선 이어폰과 비교해보면 매우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그런데 왜? 에어팟은 인기가 있을까요?

에어팟 프로

 

에어팟은 매우 편리하다.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에어팟은 매우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케이스와 함께 사용 시 하루 종일 음악을 들어도 24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케이스 크기는 이전 블루투스 이어폰과 다르게 컴팩트합니다. 이에 더불어 이전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연결 안정성이 떨어져 조금만 벗어나도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편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편리한 곳으로 나아간 뒤에는 불편한 곳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에어팟 사용자들의 재구매율이 에어팟이 '매우 편리하다.'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생각합니다.

 

에어팟의 통화품질은 매우 우수하다.

이젠 누구나 알다시피 에어팟의 통화품질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온전히 음악 감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전방위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이어폰 또는 헤드폰은 통화품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스마트폰과 같은 네트워크 디바이스에 연결한다면 통화품질은 1순위로 고려해야 할 항목 중 하나입니다.

 

에어팟 출시 이전 블루투스 이어폰은 통화품질이 매우 떨어지거나, 통화품질이 좋으면 상대적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매우 짧았습니다. 이렇게 완성도가  낮은 면모를 보였음에도 다소 비싼 편에 속했기 때문에 통화를 자주 받아야 하는 특수한 직군의 종사자가 아닌 이상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에어팟은 딜레이가 거의 없다.

과거 블루투스 이어폰의 최대 단점은 '딜레이'였습니다. 과도한 딜레이 때문에 작업용, 게임용은 물론이고 영상 시청용 사용하기에도 부적합했습니다. 그런데 에어팟은 블루투스 이어폰의 최대 단점인 '딜레이'를 영상 시청용, 작업용은 물론이고 게임용으로 사용해도 적합할 만큼 크게 줄였습니다.

 

이에 더불어 애플은 에어팟에 '프로'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우수한 ANC 기능을 내장하였습니다. '딜레이가 짧으면서 주변음 소음이 차단되는 이어폰' 지금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에어팟 프로가 출시한 2019년에는 흔하게 볼 수 없었습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은 없을까?

필자 개인적으로 에어팟에게 바라는 부분은 음량 조절 기능 내장입니다. 현재 에어팟은 터치 센서 또는 포스 센서를 통해 음악 정지 및 재생, 앞으로 가기 및 뒤로 가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 '프로'는 ANC와 주변음 듣기 허용 모드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많은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단점이라 보긴 어렵지만, 음량 조절 기능만 추가된다면 더 편리하게 에어팟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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